내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 '나의 짭짤한 작은상점' 독서 리뷰
- 일상/리뷰
- 2022. 5. 11.
여자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로 접하게 된 '나의 짭짤한 작은상점', 심지어 올해 처음으로 당일 완독한 책이다. 아직 이 책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기에 짧게나마 느낀점을 끄적여 보겠다.
이 책의 첫인상은 작가의 소개글 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럴듯한 스펙을 나열하는 여느 작가와는 달리 '누가 날 설명하나' 싶을 정도로 친근하고 솔직함에 흥미가 돋았다. 뿐만 아니라, 시작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지극히 개인적인 곰신 생활을 사업화하기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참신한 글솜씨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나 또한 대학생활 중 발표가 들어가는 과목의 학점은 모두 포기할 정도로 대중 앞에 서기 두려워해 학점을 모두 포기했으며, 술은 10년이 넘도록 반려삼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공으로 취업한 연구개발직 업무는 1년, 3년을 끝으로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둔 후 영상편집,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작가, 공인중개사, 스마트스토어 등 정말 재밌어 보이는 일은 모두 배워 업으로 삼아왔기에 일말의 후회나 미련 없이 살아왔다 자부할 수 있다.(현재는 개발자 공부중..)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고 그로 인해 못지 않은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는 것(흔히 잡캐)은 사회 통념적으로 환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짙었다. 아무리 본인의 수익과 삶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누구랄 것도 없이 남 걱정하기 바쁘니 굳이 얘기하지 않게 됐다.
반면에, 작가는 소심했지만 당당하며,
남들을 배려하면서도 떳떳했다.
독자는 올해 가장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삶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함께 카페에 앉아 대화하고 위로하며 재미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늘 하고싶은 일만 해왔고,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내적 불안감은 위태롭게 만들었으며, 이 책은 내가 나아가야 할,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이 되어 줄 것 같다.
마행처우역거(馬行處牛亦去)
나라고 못할 소냐..!
해이해진 나의 삶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 소중한 책, 읽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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